[미디어펜=최소윤 인턴기자]랩퍼 치타가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Coma 07'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Mnet 캡처

치타는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Coma 07’을 2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총 4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Coma 07’은 치타가 인공뇌사라는 아픈 과거를 표현한 노래로 알려져 화제다.

2010년 힙합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 당시 치타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인공뇌사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치타는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 당시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치타는 17살때 사고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2차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 뇌사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2차 수술은 살 확률은 높은데 장애를 가지게 된다. 인공뇌사는 장애를 안 가지고 살아날 확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치타는 "부모님은 내가 살아나기 훨씬 더 힘든 인공 뇌사를 선택하셨다.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할 거란 걸 부모님은 아셨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이제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19일 방송된 치타 VS 지민, 졸리브이 VS 제시의 대결 결과 누가 파이널에 진출할 것인지, 인순이와 백예린 등 화려한 콜라보 무대를 예고한 키썸 VS 육지담의 대결 양상과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베일에 싸인 마지막 트랙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등은 다음 주 최종화에서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