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천 택시 이용 후 도주, 기사 승객쫓다 다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10∼20대로 추정되는 남녀 커플이 경기도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A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은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 자료=보배드림 캡처


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에서 승객 2명이 택시를 이용한 후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60대 A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19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10∼20대로 보이는 남녀 2명을 태우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로 이동했다. 이들은 A씨에게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다른 일행이 요금을 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일산에서 부평 먹튀 남녀 잡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60대인 아버지는 (승객들을) 쫓아가다가 넘어져 인대를 다치고 멍이 들어 영업도 못 하고 있다"면서 "꼭 잡아서 다른 기사님들이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도주한 승객 2명의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