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회견서 "대선 60일 남기고 부동층 역대급…윤석열, 정권교체 여망 받지 못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되어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적 문제나 가족 문제, 국정운영 능력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 보니 대선을 60여 일 남겨두고 부동층이 역대급으로 가장 많지 않나"라며 "지지 후보를 정한 사람 중에서도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 2021년 12월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정책 연대 논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한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은 55∼60%"라며 "그중에서 절반 정도나 그 이하로밖에는 그 여망(정권교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1월에 네거티브나 과거 발목잡기가 아니라 미래 담론으로 경쟁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며 "지금 당장부터라도 토론회가 있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치권이 50년 전 산업화·민주화 시대 사고방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보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구시대의 막내가 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새 시대 맏형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자신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