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터뷰서 이재명-김혜경 부부 캐럴 영상에 "용쓰고 있다…유치하다" 돌직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 "말 기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좀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제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면서 혹평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플러스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분이 토론에서는 말을 잘한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했던 얘기를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찍은 크리스마스 캐럴 영상에 대해 "볼 것도 없다"며 "용쓰고 있겠다. 유치하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관련해 "요즘 젊은 사람들이 캐럴 하나 부른 것 가지고 갑자기 후보를 좋아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애초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이재명 후보)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와서 인사도 하는데 쫓겨난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확실히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가) 진짜 허경영 씨를 찍겠다는 생각보다는 이재명 후보를 절대 찍을 일이 없고, 다만 우리 후보(윤석열)의 최근 행보가 20대가 보기에 불만족스럽다면 허경영을 찍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촬영날(12월 28일)을 기준으로 선대위 사퇴 후 윤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