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혜지 인턴기자]말썽을 일으킨 데이본 제퍼슨이 결국 프로농구 LG에서 퇴단 조치되면서 이와 더불어 그동안 물의를 빚은 외국 선수들이 함께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 데이본 제퍼슨/사진=YTN 뉴스 캡처, 데이본 재퍼슨 인스타그램

프로농구 LG는 20일 ‘애국가 스트레칭’과 더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욕설 파문 등 물의를 일으킨 제퍼슨을 퇴단 조치했다. 시즌 초반부터 성의 없는 모습을 여러 차례 팬들에게 노출한 제퍼슨은 18일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국민의례 시간에 몸을 풀었다. 또 자신의 SNS에는 팬들을 향한 듯한 욕설 사진을 게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와 함께 과거 1999-2000시즌 당시 LG 프로농구 버나드 블런트가 무단이탈과 연습 불참으로 팀에 물의를 일으키고 말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2007년 4월 퍼비스 파스코가 부산에서 열린 KTF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최한철 심판을 밀어 넘어뜨렸다. 앞서 그는 자신을 수비하던 KTF 장영재의 목 부위를 손으로 치는 등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곧바로 팀에서 영구퇴출 됐다.

2008~2009시즌에는 대마초 혐의로 무더기 징계를 받은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시즌이 한창이던 2009년 2월 디앤젤로 콜린스, 테렌스 섀넌(이상 SK), 캘빈 워너(KT&G)가 서울 모 호텔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들은 검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인정해 연맹은 이들을 영구제명 했다.

KCC 아이반 존슨은 2009-10시즌 챔프전에서 심판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영구제명 됐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로드 벤슨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불과 3주 정도 앞두고 퇴출됐다. 그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짜증 섞인 반응을 하며 뒷돈까지 요구하는 등 훈련 분위기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퇴출된 것.

또한 올해 초 신한은행이 외국선수 나키아 샌포드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기량이 떨어져 내린 결정이 아닌 훈련에 임하는 성실성이나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판단에서였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불성실했고, 크리스마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마스를 데리고 밤늦게까지 외출을 하고 오는 등 몇 차례 경고를 줬는데도 지켜지지 않았다. 모든 스태프들이 공통된 의견을 전했다”며 퇴출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