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새해 첫 경기 바르셀로나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1.5군이 나선 바르셀로나에 졌다.

마요르카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9라운드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20점, 15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주전들이 거의 빠진 채 경기에 나섰던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챙겨 31점이 되면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프리킥 찬스에서는 예리한 슛도 선보였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약 70분을 뛴 뒤 후반 25분 교체돼 물러났다.

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마요르카는 역습 기회를 노렸다. 이강인은 볼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도 해보고,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직접 슛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두 차례나 골문을 맞히는 불운을 겪은 뒤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더 용은 전반 28분 슛한 볼이 우측 골대를 때렸고, 1분 뒤에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계속 마요르카 골문을 노리던 더 용은 전반 4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요르카 골키퍼가 볼을 쫓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마요르카는 교체 카드를 잇따라 써가며 만회를 노렸다. 후반 15분 갈라레타와 니뇨를 투입했고, 후반 25분에는 이강인을 라브레스로 교체했다. 바르셀로나도 한 골 차를 지키기 위해 적절한 선수 교체로 시간을 보냈다.

마요르카는 후반 38분 프리킥 찬스에서 음불라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가고, 추가시간 코스타의 결정적 슛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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