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인년 새해에는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선진 시장환경 조성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이 3일 열린 개장식에서 개장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손 이사장은 3일 오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2022년에도 자본시장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거래소는 든든한 시장관리자로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혁신성장 지원 및 지속가능금융 선도 △선진 시장 환경 조성 △시장 참가지 신뢰 기반으로 한 건전한 성장 견인 등 3가지 역점 과제에 매진할 뜻을 전했다.

먼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K-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또 지속가능금융과 책심투자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를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진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나날이 진화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테마형 인덱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신규 투자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상장 기업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 등 밀착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 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완비하는 한편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 감시와 신속 심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손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양적·질적 모두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도전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함으로써 월드클래스 선진 시자으로 우뚝 올라서겠다”며 개장식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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