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대구 달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불의 원인은 식당 주인이 버린 소각재에 남은 불씨로 추정되고 있다.

   
▲ 사진=산림청


대구소방안전본부는 3일 낮 12시 36분경 대구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태봉산에서 불이 나 산림 약 0.08㏊를 태우고 1시간 13분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불길은 인근 마을 한 식당에서 무단으로 투기한 소각재에 남았던 불씨가 나무로 번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 신고를 접수 받은 소방‧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4대, 소방차 28대, 산불 진화 인력 114명(산불전문진화대 20, 산림공무원 25, 소방 69)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달성군청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등이 남은 불씨를 잡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1.6㎧ 서풍이 불었으며, 대구 전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불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무단 쓰레기 투기를 하며 불씨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실화 등)로 40대 식당 주인을 현장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산불을 낸 사람은 산림보호법 53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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