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감독이 2월 초순에는 선임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되는 감독은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의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 달 중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2월 초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누가 감독을 맡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대표팀. /사진=KBO


한국 야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고도 고초를 겪었다. 일부 병역미필 선수 선발 문제로 비판을 받아 선동열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간 끝에 사퇴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군 김경문 감독이 다시 대표팀을 지휘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큰 실망을 안긴 바 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야구 금메달 획득을 당연시 하는 분위기여서 '우승해도 본전'이라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이전 대표팀과 달리 24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다.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 리그 중단 없이 24세 이하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정후(24·키움), 강백호(23·kt), 원태인(22·삼성), 고우석(24·LG)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타의 젊은 주역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빠진 가운데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관심사다. 24세 이상 선수들 가운데 와일드카드 3명을 뽑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기간 정규시즌 중단 없이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뽑히는 선수의 소속 팀이 불리할 수밖에 없어 결정이 보류됐다.

24게 이하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팀당 최대 3명까지 뽑을 수 있고, 각 팀들은 3명 이내는 의무적으로 대표팀 차출에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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