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랑스·러시아·중국 정상 발표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 지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핵보유국 5개국 정상이 발표한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이번 성명이 핵비확산조약(NPT)에 기반을 둔 국제 핵비확산 체제 강화와 국제 평화·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특히 핵보유 5개국이 최초로 '핵전쟁에 승자는 없으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는 점을 공동으로 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를 계기로 핵보유국들이 실질적인 핵군축에 진전을 이루고 군비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양·다자 협의에 건설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정부는 실질적인 핵군축 진전을 모색하기 위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핵군축환경조성(CEND) 등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NPT 체제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현지시간) "핵 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 방지와 전략적 위험 감소를 최우선적 책임으로 간주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5개국 정상은 "우린 (그 누구도)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핵전쟁은) 결코 발생해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며 "핵무기는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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