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최신형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서울경찰청 전경./사진=미디어펜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 업체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는 가짜 온라인 쇼핑몰과 홈페이지를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챘다.

사업자 정보를 도용해 홈페이지를 만든 해당 업체는 다른 곳보다 10만∼15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를 올려놓은 뒤 결제를 무통장입금으로만 가능하도록 설정해두는 방식으로,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받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쇼핑몰 페이지와 업체 홈페이지는 현재 운영이 중지된 상태다. 이 업체에 당한 피해자는 최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전날 기준 70여명이 모였다. 피해자들은 관련 증거를 수집해 한국소비자원과 경찰에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부 피해자는 이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20여건에 이른다. 서울 강북경찰서가 현재 이 업체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신고를 모아 수사에 착수했고, 사건을 곧 부천으로 이송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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