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호랑이 새긴 '골드바' 잇따라 출시
[미디어펜=이진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신년 맞이 '순금'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NS홈쇼핑, GS25 이벤트 및 골드바/사진=각 사 제공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순금을 활용한 '부적 이벤트'를 통해 1월 한 달간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무직타이거 ‘뚱랑이 순금부적’을 증정한다. 뚱랑이 순금부적 이벤트는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 구매 후 모바일앱을 통해 적립 바코드를 스캔하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운수대통 ‘뚱랑이 순금부적’을 증정한다.

이마트24는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오는 21일까지 호랑이 문양 골드바 5종을 판매한다. 한국금거래소 동일 상품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이마트24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결제해야 구매 가능하며, 주문한 상품은 다음 날부터 우체국 안심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NS홈쇼핑도 한국금거래소와 함께 순금 호랑이 골드바를 선보인다. NS홈쇼핑 순금 골드바는 한국 금거래소가 자체 생산하는 순도 999.9%로 구매자 모두에게 재매입 우대권을 제공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문양이 보이게 하는 위변조 방지 기술도 적용했다.

GS25은 지난해 말부터 호랑이가 디자인된 순금 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7일정도 제작기간을 거친 후 완성된 보증서와 함께 배송된다.

유통업계는 매해 신년 행사마다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새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복소비로 인한 프리미엄 상품 인기를 끌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골드바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금 가격은 2020년 8월 정점을 찍은뒤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1돈(3.75g)당 도매가격은 2020년 말 26만7000원에서 지난해 말 29만8000원으로 11.61% 상승했다. 증권사 조사에선 금이 지난해 재테크 수단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테크란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신년 행사로 금을 활용한 상품 출시나 마케팅이 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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