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짜리 치킨으로 화제가 됐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판매가 결국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13일 열린 업계 동반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통큰치킨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통큰치킨은’ 한 마리에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일약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영세자영업자들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영세자영업자 죽이기라면서 통큰치킨 판매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표는 이날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불가피하게 판매 중단을 결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네티즌은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네요”라며 “나는 이 문제가 공정위에서 역마진 여부를 판단해주길 바랬는데, 롯데가 스스로 그만둠으로써 양쪽에서 여러가지로 뒷말들이 많겠군요. 나는 참 궁금했거든요. 현재도 내에서 수용가능한 판매행위인지”라며 의아해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롯데마트통큰치킨 판매 중단은 싼 치킨을 기대한 소비자, 미끼효과를 노린 롯데마트, 치킨값이 비싸다는 인식을 지고 살아가는 치킨업자 모두에게 안 좋은 일이 된 것 같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판매중단 의사를 밝힌 이후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저가격 피자역시 네티즌 사이에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에 한 네티즌은 “현금벌이에 물불 안 가리는 걸로 정평이 난 롯데가 웬일인지 의외네요. 어지간히 정치권 압력이 거셌던가. 어쨌든 다행입니다”라며 “이마트 피자만 여전히 동네 사인들을 말려죽이고 있군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뒤늦게 치킨들고 나왔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그만두는데”라며 “배짱 튕기며 몇 개월째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 이마트 피자는 왜 잘도 피해가는 것일까요”라고 궁금해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