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확실한 희망 드리는 추경할 것"
박완주 "소상공인 자영업자 한계...특별한 희생에는 특별 지원 필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5일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필요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 추경 연석회의에서 "저희는 부분 아닌 전부, 사후 아닌 사전, 금융보다 재정이라는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신년 추경 속도 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코로나로 어려움 겪고 계신 국민들께 보다 빠르게 보다 확실히 희망을 드리는 신년 추경 논의하는 자리"라며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지수는 39.3으로 전월 대비 26.9포인트나 하락했다. 현장의 처참함은 이런 수치로도 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필요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는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내일부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차지급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며 "정부도 상반기 내에 예산 63%를 조기 집행하겠단 것을 목표로 행정력 쏟아부을 계획이지만 가용수단 총동원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신년 추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고 어제 이재명 후보도 새해 기자회견 통해 추경 편성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며 "금융보다 재정이라는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신년 추경 속도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내부 갈등으로 자중지란에 빠져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추경 협상 파트너이기도 한 제1야당의 조기 정상화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국힘이 정비가 돼서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당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도 한 말씀 올린다. 상대당의 자중지란이 우리당의 능력과 승리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집권 여당으로서 보다 낮은 자세로 민생을 마지막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거리두기 연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희생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신년 추경 편성은 아마 문정부 마지막 추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새해 예산 집행이 시작한 시기에 추경을 우리가 재정당국 어려움이 있단걸 잘 이해한다"면서도 "편성된 22년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것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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