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달러당 1200원 선을 돌파, 급등하면서 정부가 필요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최근 환율 흐름은 제일 중요한 변수인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시장의 쏠림이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경우,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조치를 예고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이 차관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화가 원화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전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밤에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이 시사되자, 시장이 굉장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급등한 1,200.9원으로, 지난해 10월 12일(1,200.4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 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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