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강철 손잡고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설립·2023년말 준공 목표…현지 수요 대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2023년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톤 규모의 설비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김학동 철강부문장·우용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 동사장·왕난위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하북강철과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한 바 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 135만톤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되었다. 소재인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대를 만든 세계 1위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이 될 전망이다. 하북강철은 지난해 기준 조강 4400만톤을 생산한 중국 2위·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