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도 37%, 국민의힘 29% 눌러…안 후보, 보수·중도층·20대·30대서 지지도 상승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6%에 계속 머무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6%로 급락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5%로 수직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확인됐다.

여론조사전문기업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36%, 윤석열 후보는 26%, 안철수 후보는 15%, 정의당 심상정 후보 5%, 의견유보 15%로 집계됐다.

   
▲ 사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미디어펜


3주 전 조사인 지난달 14~16일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6% 동률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35%에서 26%로 9%포인트 하락했고, 안 후보는 5%에서 15%로 10%포인트 급상승했다.

일종의 부동층인 의견유보 응답자는 16%에서 15%로 1%포인트 줄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의 경우 합당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산 지지도가 37%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 29%를 오차범위 밖으로 눌렀다.

앞서 3주 전 조사에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산 지지도는 33%로 국민의힘(33%)과 동률이었다.

3주 만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집권여당이 4%포인트 오른 반면, 제1야당은 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보수층(66%→49%)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안 후보는 보수층(4%→17%) 및 중도층(7%→22%) 모두에서 급등했다.

연령별로 따져도 안 후보는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20대(9%→23%)와 30대(4%→18%)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19%에서 10%로 급락했다. 이 후보의 경우 20대에서 20%에서 24%로 소폭 올랐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투표할 의향을 물어본 결과, '꼭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각 후보별 지지자는 윤 후보 89%, 이 후보 84%, 안 후보 69%, 심 후보 63% 순이었다.


** 2022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를 수행한 여론조사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90% 유선전화면접 10%다. 무선전화면접의 경우, 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을 통해 6997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랜덤 생성한 무선전화 번호 중 추출했다(2만8000개 규모). 유선전화면접의 경우, 유선전화번호 RDD 추출틀을 통해 6498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랜덤 생성한 유선전화 번호 중 추출했다(3만995개 규모). 무선전화면접 응답률은 15.1%, 유선전화면접 응답률은 10.5%, 전체 응답률은 14.5%였다.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 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