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순직 소식에 오후 일정 전격 취소…유가족 "우레탄 벌써 두번째, 약속 지켜달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경기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아 말없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전날 이재명 후보는 화재 진화 중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오후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21년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미디어펜
빈소에서는 유가족들의 목놓아 우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 후보는 유가족들의 이야기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조문을 마친 후에는 별다른 발언 없이 고개를 숙인 채 빈소를 떠났다.

이 후보는 별도의 방명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이날 이 후보를 향해 유가족들은 "신경 많이 써주세요", "우레탄은 벌써 두번째 잖아요.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