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이 빠진 마요르카는 무기력했다. 리그 최하위 레반테에게 완패를 당했다. 이강인의 동갑내기 일본인 동료 구보 다케후사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레반테와 2021-2022시즌 라리가(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한 마요르카는 승점 20점(4승8무8패), 15위에 머물렀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2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리를 마요르카로부터 따냈지만 승점 11점(1승8무11패)으로 최하위를 면하지는 못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지난 6일 에이바르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 결장하더니 이날 경기 역시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마요르카에서는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구단이 명단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을 확진자 3명 중 1명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날 구보 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2분 레반테의 로베르토 솔다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추가시간에는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마요르카에게는 골운도 지독히 따르지 않았다.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을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리안 올리반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페르난도 니뇨와 구보가 골을 넣었지만 각각 핸드볼 파울,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마요르카는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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