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있는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이 팀내 최저평점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샬케04를 1대0으로 제압했다.

   
▲ 손흥민 45분/사진=스카이 스포츠 중계 영상 캡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칸 찰하놀루와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나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몸이 무거워 보였다. 특히 그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에서 연일 선발출장하며 피로가 누적된 손흥민은 결국 전반 45분만 소화한뒤 후반전부터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영국축구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 중 6.4점의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 베스트11 중 팀내서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레버쿠젠에서는 시몬 롤페스가 최고 높은 8.6점을 받았고결승골의 주인공 벨라라비가 8.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이 된 레버쿠젠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승점 44점)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샬케(승점 39점)는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이 체력고갈과 피로누적 등으로 일시적인 부진으로 여겨지지만 '차붐'이라는 명성을 남긴 차범근의 한시즌 최다골을 경신 여부가 미묘해지고 있다.

차범근은 1980년대 분데스리가를 정복하며 한시즌 최다 19골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손흥민은 올시즌 17골을 기록해 3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올시즌 9경기 남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귀국하는 등 국가대표 일정도 함께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 45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 45분, 팀이 안맞는듯" "손흥민 45분, 지칠대 됐다" "손흥민 45분, 그래도 응원한다" "손흥민 45분, 실력이 뛰어난 에이스의 고통"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