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한화·교보·동양·NH농협생명 신상품 대거 출시…"시장 선점 경쟁 치열"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새해를 맞아 보험사들이 달라진 소비자 패턴에 맞춰 새로운 유형의 신상품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치매, 암에 집중한 상품이 눈에 띈다.

   
▲ 사진=현대해상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한화·교보·동양·NH농협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은 새해를 맞아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은 이날 신체 정화기능을 담당하는 간·호흡기(폐) 질환 전용보험 '(간·폐)퓨리케어보험'을 출시했다. 간질환의 경우 급성간염(A,B,C형)과 알코올성 간경화를 포함한 간경변증부터 말기간경화, 간암까지 중증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장한다. 호흡기(폐)질환은 폐렴, 폐기종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까지 호흡기질환 전반을 보장한다. 또한 유병자도 가입가능한 3∙3∙3 간편고지 종형을 추가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1'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사망 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종신보험이지만 향후 계약자의 필요에 따라 치매 보장형 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 경과 후 계약자가 주계약 사망 보장의 일부를 치매 보장으로 바꿀 수 있으며, 상품 전환을 신청하면서 보험 계약 당시의 보장 대상인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로 설정할 수 있다.

교보생명도 새해 '(무)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종신보험에 건강 보장을 결합한 형태로, 사망보험금은 물론 암, 일반적 질병(GI), 장기간병상태(LTC)까지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에게 일반적 질병이나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각각 80% 또는 100%를 미리 받는 '기본형'과 '보장강화형', 암 발병 때 사망보험금의 90%를 미리 받는 '암보장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동양생명은 간편심사 보험인 '(무)수호천사간편한(335)내가만드는보장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보장내용과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는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가 세분된 특약을 조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사항을 완화하고, 비갱신형으로 최대 종신까지 보장해 유병자와 고령자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췄다.

NH농협생명은 치매 진단 시 생활자금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생활비든든NH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중증 치매 진단을 받으면 매달 250만원의 생활비를 평생 보장하며, 가입 금액 1000만원 기준에 가입 시 선택한 36회 또는 48회 보증지급 조건이다. 경도 치매부터 중등도, 중증까지의 진단금은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매와 암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각 보험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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