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 세트 인기에 300만원짜리 한우세트 등장
"올해 설도 비대면"…가정간편식 선물세트 확대
[미디어펜=이진원 기자] 백화점 업계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프리미엄' 물량을 확대했다. 

   
▲ 모델이 롯데백화점 '한우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10일 롯데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약 40% 늘려 10만원대 제품부터 최대 300만원대 제품까지 총 20만 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정육 선물세트’는 지난 3번의 명절 기간 동안 평균 20%, '한우'는 3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군을 작년 설보다 20% 확대해 오는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특히 매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유명 맛집·특급호텔과의 협업 상품을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이 외에도 식물성 원료로 만든 화장품과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패키지도 함께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 3000여 세트를 선보인다.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화식한우' 세트가 대표적으로,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최대 250만원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망고 등 프리미엄 과일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고가의 한우 선물세트 품목 수를 20% 가량 늘려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고가 와인 수요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와인세트도 지난 설 대비 30% 늘리고,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를 한번에 선물할 수 있는 세트 '설 한상차림 세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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