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80년만에 국악인 오정혜의 목소리로 다시금 태어났다.

오정해는 21일 KBS 2 '불후의 명곡'은 '별들의 고향 특집'에 전라도 대표로 출연해 ‘목포의 눈물’을 때로는 구성지게 때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울렸다.

   
▲ 불후의 명곡 '목포의 눈물' 열창 오정해./KBS 캡처
이날 오정해가 부른 ‘목포의 눈물’은 이난영이 19살 되던 해인 1935년에 불러 대히트를 기록하며 한순간에 국민적인 스타 반열에 올린 노래다. 문일석의 가사에 손목인이 곡을 붙인 ‘목포의 눈물’은 지금도 목포를 떠오르게 하는 제 1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전라도 대표로 참여한 영화 서편제 소리꾼 오정해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413표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해 말 그대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정해는 “병실에 누워 있는 어머니에게 바친다”며 정통적인 트로트 ‘목포의 눈물’에 바이올린 등의 악기 연주를 곁들이며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무엇보다도 국악의 장점인 구성짐과 호소력, 그리고 오정해의 가창력과 곡 해석 등이 어우려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을 만큼 깨끗한 무대를 선보였다. 국악인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건 송소희와 박애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