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22일 방송될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정지연 연출 김상휘·김영주)에서는 풍전등화의 조선이 그려진다.

선조(김태우)의 수군폐지가 신하들의 벽에 부딪혀 무산되자 선조는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

   
▲ '징비록' 거북선 건조 놓고 선조·류성룡 갈등./KBS 캡처
수군폐지를 놓고 영의정 이산해(이재에게 자신의 뜻이 꺾였다고 생각한 선조는 바둑을 두면서 “판을 깨면 그만”이라며 세력 정치에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다. 이산해는 “불충과 무례를 용서해 달라”며 머리를 조아린다.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은 조선 침략 준비를 마치고 소서행장에서 한달 보름내에 조선을 정복하라고 압박한다.

선조는 신하들과 갈등으로 정철과 윤두서를 옆에 두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류성룡과는 거북선 건조 문제로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예고한다.

왜란이 코앞에 닥쳤음에도 세력다툼을 하는 조선의 신하들과 왕권을 강화하고픈 선조의 대립은 그칠 줄을 모른다.

선조 몰래 거북선을 건조해 온 류성룡과 이순신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또 정철과 윤두서 등 서인들을 그리워 하는 선조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란을 앞둔 바람 앞의 등불인 조선의 운명과 함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는 선조와 류성룡의 갈등도 깊어만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순신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위기의 조선을 구해 낼 이순신의 카리스마있는 역할을 맡을 인물이 누구일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