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 50% 취득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비계량 태양광발전(전력구매계약(PPA)·자가용)까지 포함한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중 실제 피크시간(10~11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추산치는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20년 12월 추계치인 약 7.3%보다 상승했으며, 겨울철에도 전력수급에 태양광발전이 비중 있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사진=미디어펜


또한 조사 결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비계량 태양광발전(PPA·자가용)이 증가하면서,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10~11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전력시장 수요상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이 9~10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전력피크 시 전력시장에서 계량되는 태양광발전 비중은 1.5%로 나타나지만, 실제 전력피크시 전체 태양광발전 비중은 9.4%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산업부는 태양광발전 변동성 관리를 위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설비는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100kW이상 신규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비계량 태양광의 발전 데이터 취득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린뉴딜 사업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99억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통합관제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용량이 작아 정보제공장치 설치 및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비계량 태양광발전량의 정확한 추계를 위해 자가용 태양광발전 설비 등록제 도입, 기상예보(일사량) 정확성 제고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보다 정확한 태양광발전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보유 정보의 통합관리 및 태양광발전 실시간 정보 취득체계 일원화를 추진한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1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전력수급관리 현장점검'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사진=산업부


이날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전라남도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태양광발전의 겨울철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고받고, 관련 업계 및 전문가와 함께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난 12월 한달동안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했지만 1월 셋째 주에 최대 전력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차관은 전력거래소에 이어 국내 최초 태양광 및 풍력 복합단지인 ‘영암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현장을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단지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태양광‧풍력발전설비 및 개폐소‧변전소 등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를 격려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