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 대전환 1호 정책 발표…"휴먼캐피털 제도 도입, 미래인재 100만명 양성"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1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총 135조원 이상의 과감한 투자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발표식에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가칭)휴먼 캐피털 제도를 도입해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11일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유튜브 '델리민주' 제공
특히 그는 "연 20만 명씩 총 100만 명을 양성하고 교육비도 최대 1500만원 범위 내에서 충분히 지원하겠다"며 "정부 주도로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은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매년 예산의 3%를 디지털 전환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물적 제도적 인프라 투자에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영토확장, 창업기업 성장지원에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15조원 총 85조원의 국가 재정 투자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디지털 전환 준비를 위해 20조원 정도의 대응투자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에서도 30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식에서 '휴먼 캐피털 제도'에 대해 "인재에 선투자하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휴먼캐피털은 SW, AI 등 디지털 역량 확충을 위한 교육비를 정부가 선지원하고 취직 후 일부를 갚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직 후 일부를 상환하게 하는 만큼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수준 높은 기업맞춤형 교육훈련이 될 것"이라며 "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취업이나 창업을 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교육비 일정비율(약 70%)을 상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인프라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현재 41개 수준인 'SW중심대학'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원하는 누구나 코딩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디지털 멘토, 디지털 매니저, 디지털 튜터 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디지털 전환시대는 이재명의 메타버스정부(메타정부)가 준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발표식에서 "IT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제도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겠다"며 "민간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CIO 제도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하여, 정책결정과 집행단계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