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징비록’에 이순신의 목소리가 등장하면서 과연 누가 캐스팅됐는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순신의 목소리는 22일 방송된 KBS1 '징비록'에서 선조(김태우)에게 보낸 편지를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순신은 먼저 거북선 건조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순신은 “나라 살림이 큰 어려움에 놓여있음을 알고 신 또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근심하고 있을 때에 군영에 그 많은 쌀이 당도한 것을 보고 신은 너무도 놀랐사옵니다”라고 말했으나 사실 비용은 류성룡(김상중)이 마련한 것이었다.

이순신은 이어 “국고가 핍진함에도 나라와 백성들을 근심하시어, 바다만은 결코 왜적에게 내어주어서는 안된다는 전하의 성심을 알고 신은 눈물지었사옵니다”라며 “거북선은 차질 없이 건조되어 곧 전하와 백성 앞에 위용을 드러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 KBS1 '징비록' 캡처

거북선 건조까지 완료된 이상 이제 이순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차례다. 시청자들은 목소리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명민, 김명수 등 일부 배우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출연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상휘 프로듀서는 “이순신을 연기할 배우는 나이는 마흔정도, 연기력이 검증돼야 한다”고 정해놓은 상태에서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이순신의 캐스팅 과정은 극비리에 붙여진 상태로 누가 출연할지 예상조차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