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3개 역 신설·10∼20분 간격 운행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서울 지하철 4호선 남양주 연장 구간인 진접선이 오는 3월 19일 개통한다. 이 노선이 추진된 지 16년 만이다. 현재 시운전 중으로, 당국은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 서울교통공사 4호선 신조 전동차 렌더링 모델./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12일 서울교통공사와 남양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14.9㎞에 이르는 진접선 구간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남양주 별내-오남-진접 간 사이에 건설됐다. 공사비는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별내별가람·오남·진접 등 3개 역이 신설됐다.

진접선은 2006년 12월 남양주시와 서울 노원구가 뜻을 모아 추진됐다. 창동차량기지를 진접으로 옮기면서 지하철 4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시 노원구청 입장에서는 창동차량기지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아 골칫거리였고, 남양주시는 철도망 확충이 요원했는데 두 지방자치단체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 상생 방안을 찾았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이 힘을 보태면서 사업이 속도를 냈고 2020년 개통을 목표로 2014년 12월 진접선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선로 관리·보수 시설 설치 지역에 대한 이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이 연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진접선 전동차 시운전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시스템과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3월 19일 개통 후에는 수요를 고려, 10량짜리 열차가 10∼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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