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자율주행 대표하는 차량…2023년부터 상업 서비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현대차 아이오닉 5에 대해 로보택시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칭찬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맞춰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현대차 제공


이아그넴마 사장은 "승차공유의 대부분이 둘 이하의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아이오닉 5는 수백만명으로 예상되는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승객이 이동 중 업무,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공개한 바 있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 될 예정이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우리는 4년 넘게 라스베이거스 지역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동안 수십만명의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고, 서비스 이용 고객 중 98%가 별점 5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모셔널은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우리는 이러한 방항으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다"라면서 "고객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 탑승하는 동안 다양한 접점을 통해 원할 경우 자유롭게 로보택시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셔널의 강점으로 글로벌 규모로 생산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소수의 기업만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공공도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고, 모셔널이 이 중 하나다"라면서 "2023년에는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선도적인 로보택시 제공자로 승차공유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모셔널은 승차공유와 배송서비스를 통해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실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기술의 실현가능성은 입증이 됐고,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율주행 차량이 도시 교통, 운전 및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하루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사용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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