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처음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연장 접전 끝에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3-2로 눌렀다.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겼고, 연장전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 엘 클라시코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아틀레틱 빌바오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대회 우승을 다툰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등 정예 멤버가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영입한 페란 토레스가 데뷔 출전한 가운데 우스만 뎀벨레, 루크 더 용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치열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벤제마의 침투패스를 받은 주니오르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41분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내준 땅볼 크로스가 루크 더 용의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7분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균형을 깨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벤제마가 감아찬 슛을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쳐냈다. 흘러나온 볼을 다니 카르바할이 패스하자 벤제마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39분 조르디 알바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수 파티가 헤더골로 연결해 2-2 동점 추격을 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이번에도 균형을 깬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연장 전반 8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호드리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슈팅해 바르셀로나 골네트를 출렁였다.

더 이상 골은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만회를 위한 총 공세에 나섰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적절히 시간을 보내며 라이벌전을 또 승리로 이끌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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