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했다. FA 이적한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달았던 등번호 47번의 주인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NC 구단은 14일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하면서 "47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NC는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뛴 나성범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NC 창단멤버로 2020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해온 나성범이기에 이번 시즌은 나성범이 달고 뛰었던 47번은 비워두기로 한 것. 일종의 '예우 결번'인 셈이다.

FA 계약을 하며 영입한 손아섭과 박건우의 배번은 각각 31번, 37번으로 정해졌다. 이전 소속팀에서 사용했던 번호를 그대로 달게 됐다. 31번과 37번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천재환이 달려고 했던 번호지만 자발적인 양보로 손아섭과 박건우는 원했던 배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심창민은 20번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18번을 달았던 심창민은 "새로운 팀 NC에서 올해 20홀드를 목표로 생각해 등번호를 20번으로 택했다"고 새로운 번호를 고른 이유를 전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한편 NC의 새 주장으로는 노진혁이 임명됐다. 노진혁은 NC 창단 멤버로 시작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선수다. NC 측은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고 노진혁에게 주장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가슴에 캡틴 마크를 새기게 된 노진혁은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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