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NSC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재차 강한 유감 표명”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올해 들어 세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 보고를 받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NSC 상임위 결과를 보고받고 “내일 해외순방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은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 부처와 협력하여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올해 들어 세 번째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41분경과 오후 2시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4시3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유관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최영준 통일부 차관, 박선원 국가정보원 1차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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