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공식일정…"중동과 수소·방산 건설 수주 수출 증진 협력 기대“
UAE와 수소·기후변화·국방방산·보건의료·우주과학기술·엑스포 협력 논의
사우디와 수소·디지털신산업·보건의료·과학기술·지식재산·교육 협력 논의
이집트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해양·디지털거버넌스·문화유산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 6박8일 해외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수행원단은 이날 낮 12시25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신형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륙해 두바이로 향했다. 공군 1호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늦게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공항에 정부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수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장,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나와 환송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새 대통령 전용기로 채택된 공군 1호기인 보잉 747-8i 기종이 순방 임무에 투입됐다. 2022.1.15./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신형 공군 1호기가 도입된다.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지난 11년 9개월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 주요임무를 완수한 퇴역 1호기 앞에서 기념촬영도 진행했다.

신형 공군 1호기는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되었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 신형 공군 1호기는 향후 5년동안 대한민국의 전용기로서 대통령 해외순방 등 주요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두바이 방문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알 막툼 UAE 총리 초청에 따른 실무방문으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새로운 공군 1호기에 탑승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새 대통령 전용기로 채택된 공군 1호기인 보잉 747-8i 기종이 순방 임무에 투입됐다. 2022.1.15.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도착 이튿날인 16일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두바이 일정을 소화한다. 16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도 참석하고,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회담을 갖는다.

17일 문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후 양국간 보건의료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8~19일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로 이동한다.

   
▲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중동 3개국 순방에 투입되는 신형 공군 1호기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되었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 2022.1.15./사진=청와대

18일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의 공식회담을 갖는다. 이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19일 문 대통령은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 방문을 위해 이날 저녁 카이로로 향한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후 역대 두 번째 방문이자 16년 만의 공식방문이다.

20일 문 대통령은 압델 파타 알 시시 대통령 주최 공식환영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중동 3개국 순방에 투입되는 신형 공군 1호기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되었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 2022.1.15./사진=청와대

증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이집트에서 출발해 22일(한국시간)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이 수출·수소·수주를 뜻하는 이른바 ‘3수 외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통한 수출 증대, 탈석유를 위한 수소경제 협력, 원전·철도·도시 인프라 건설 수주를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청와대는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