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5일 심상정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중단과 관련,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고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1월15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중단과 관련 "심상정 없는 대선이 아니라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박근혜 특별사면 규탄 긴급행동'에서 발언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여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긴급연석회의에서 "심상정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데 대해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힘들다. 지금 정의당은 주저앉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기로에 섰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책무를 내려놓을 수 없으며,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한 제도 바깥에 있는 노동 시민들의 권리를 방치할 수 없다"며 "청년들과 여성들, 장애인과 소수자 등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이들의 삶을 우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 소임이라 말하면서 감당했던 무게를 후보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심 후보 중도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심상정 없는 대선이 아니라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달라"며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노동자 시민들의 시간으로 만들겠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가 묵묵히 걸어가겠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정의당과 심 후보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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