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시청 후 "의혹 제기 매체들 지적, 조언에 감사, 캠프 인사 영입 문제될 일 아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오후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방송 보도에 대해 "우선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52차례 통화한 것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준석 대표는 방송 시청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보도한 내용을 보았다"며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이 대표는 김건희 씨의 통화 속 발언에 대해 "보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김건희 씨)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언론인 출신들이 선거 과정에서 여기저기 캠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글에서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