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22일 별세한 이승만 정부의 마직막 각료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 근대사 최후의 증인'으로 불리던 송 명예회장 입관식이 23일 치러졌다.

이날 빈소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정계와 관계, 재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지난 22일 별세한 이승만 정부의 마직막 각료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 근대사 최후의 증인'으로 불리던 송 명예회장 입관식이 23일 치러졌다/사진=TV조선캡쳐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고인의 외손자인 조현상 효성산업자재PG장(부사장)이, 정오에는 사위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 등이 찾아 입관식을 지켜봤다.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이 조화를 보내 추모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별도로 오후 5시 25분께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이회창 전 총재와 노신영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송자 전 교육부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금진호 전 상관부 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 초기 경제 비전을 밝혀주시고 경제 정책을 입안하신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우리나라를 황무지에서 일으켜 세운 '한국경제의 개척자' 회남 송인상 고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6·25 전쟁 이후 경제관료로서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고인의 셋째딸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1950년대 산업의 태동기에 경제관료로 경제개발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이후 1970년대 외교관으로 수출드라이브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1980∼90년대는 기업인, 경제단체 수장으로 재계를 이끌었던 인물인 만큼 가는 길에서도 존경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편 영결식은 25일 오전 6시 30분 열린다.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