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그룹이 신세계를 제치고 ‘미니스톱’을 인수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을 보유한 일본 이온그룹은 미니스톱 인수 우선협상자로 롯데를 선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최근 진행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 계열 이마트의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미니스톱 지분 100%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원대를 써낸 나머지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는 롯데그룹 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신세계 이마트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미니스톱 인수가 마무리되면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씨유(CU), GS리테일의 GS25와 함께 편의점 3강 체제를 확고히 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 5000여 개, 세븐일레븐은 1만1200여개다. 미니스톱 인수를 완료하면 세븐일레븐 매장은 약 1만 4000개로 늘어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미니스톱 인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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