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참석
‘대형 OLED 화면’ 이어 ‘아이오닉5’ 참관
한국관, 192개국 참가국 중 5번째 큰 규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강한 의지표명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한국의 날’을 계기로 두바이전시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을 찾아 이곳에 마련된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 부스를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오닉5’ 전시관에서 임형중 현대자동차 상무의 설명을 들은 뒤 “우리가 자동차 강국이다. 그 위상에 비해서 전기차 보급이 적어서 실망스러웠는데 몇 년새 현대차가 눈부신 성장을 했다”며 “정말 수고 많다”고 격려했다.

이날 임 상무는 “중동에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50만대나 됐다.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전기차도 1400대 팔았다”면서 “아시아 중동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 우수상품전을 방문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전기자동차의 베터리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활용하는 V2L(Vehicle-to-Load)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7./사진=청와대

이어 임 상무는 넥쏘 수소전기차를 소개하면서 “아시아 중동지역 고객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체험을 하고 싶어한다. 수소차 충전설비 구축, 수소트럭, 수소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충전 속도를 높이는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가야 하겠네요”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부스에서도 이성현 삼성전자 상무(삼성전자 중동법인장)의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제품을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삼성이야 여러 가지 혁신이 가능한 기업이죠”라고 했다.

이 상무는 문 대통령에게 대형 OLED 화면을 보여주며 “이렇게 크게 만들었지만 화질이 굉장히 좋다. 중동에 전략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출시한 빔프로젝터를 소개하면서 “CES에서도 획기적으로 평가받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 상품전을 찾아 삼성전자 부스에서 포터블스크린 '더프리스타일'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1.17./사진=청와대

이번 상품전은 우리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코로나10 이후 2년6개월만에 열리는 대면 마케팅 행사로 우리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6~18일 3일간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우리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48개사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기아차가 참여했으며, 중동·서남아·중앙아시아 등 두바이 인근 지역의 해외 바이어 약 300개사들이 방문·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산월드엑스포 홍보 부스로 이동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엑스포 해외 홍보가 이제 시작이죠”라면서 “부산 2030 엑스포가 이제 해외에서 (홍보 활동이) 시작이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