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리 감독님이 세계 최고!'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꼽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을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1년 '올해의 감독'으로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감독은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전문기자, 팬들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투헬 감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수상자 발표 후 FIFA는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가, 올해의 감독으로 콘테 감독에게 1위표를 던졌다. 소속팀 감독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지만, 콘테 감독의 지도를 직접 받으며 상당한 존경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다음으로 투헬 감독에게 2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3위 표를 줬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 역시 콘테 감독에게 1위표를 행사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위 투헬, 2위 로베르트 만치니, 3위 오넬 스칼로니 순으로 투표했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1위 과르디올라, 2위 디에고 시메오네, 3위 콘테 감독을 꼽았다.

한편,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1위표를 던졌고, 레반도프스키는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에게 2위, 은골로 캉테에게 3위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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