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해 예산보다 56% 증가한 51억원을 수소산업 기반 구축에 투자한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투자계획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수소전문기업, 국제협력, 통계조사, 시스템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 최소 30개사 이상의 수소전문기업을 추가 발굴해 2025년 목표인 100개사 지정을 조기달성하고, 2040년까지 총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 발굴·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소전문기업의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19억원을 지원하며, 지난해 첫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애로로 제기한 사항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시제품 제작, 인증획득 등 일부 분야별 사업비 한도를 상향해 현실화하고, 1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인증의 획득기간을 고려해 다년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다수의 수소전문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누적 지원한도도 기업당 4억 5000만원으로 명확히 했다.

그 외에 수소전문기업이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관련 소재·부품 등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연구개발(R&D)도 10억원 규모로 신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잠재력 있는 수소 유관기업을 수소기업 및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수소 성장사다리 사업’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동 사업은 각 지자체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소 유관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육성계획을 제시하면, 평가를 통해 중앙정부 사업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선정된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3개 지자체를 선정해 최대 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기업별 정부지원 최대 한도는 7000만원이며 지자체도 사업비 매칭이 의무화된다.

 

산업부는 오는 26일 수소기업, 시․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2022년 수소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원사업 관련 내용은 사업의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산업부는 2월 중으로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을  개통할 예정으로, 포털을 통해 매년 통계조사로 수집된 수소 산업의 현황 자료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통계, 기술 동향 등의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