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정 수행 중 문대통령 대신해 “형제국 발전에 큰 기여”
2010년 UAE왕세제 파병 요청 따라 11주년…협력 형태 발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UAE-사우디-이집트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을 대신해 강신철 안보국방전략비서관(중장), 정덕성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소장) 등 정부 및 군의 주요 직위자들고 함께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문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장병들에 대한 격려를 부탁하며 아쉬운 마음을 담아 손목시계와 한과 등 선물을 전달했다.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 차원으로 파병된 부대로서 2010년 UAE 왕세제의 파병 요청에 의해 2011년 최초 파병을 전개해 올해 파병 11주년을 맞았다.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17./사진=청와대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UAE군과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UAE 간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자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앞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UAE 왕세제가 아크부대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협력의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 평가한 바 있다”며 “군사적 교류에서 싹 튼 양국간 신뢰가 경제, 문화, 스포츠, 코로나19 의료 협력 등 양국의 다양한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국가라는 울타리를 떠나 충성심과 애국심을 보여 주는 여러분이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의 상징”이라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의 힘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제국으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격려했다. 

이에 이영수 아크부대장(중령)은 “아크부대 장병 개개인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사명감과 긍지 아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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