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확정된 선수단 등번호를 18일 공개했다.

FA 이적한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달았던 등번호 31번은 나승엽이 이어받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은퇴한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받았고, 김진욱은 선배 투수 오현택이 쓰던 15번을 달기로 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나승엽은 "작년에 달았던 51번도 좋지만,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1번을 달고 뛰게 된 감회와 각오를 나타냈다.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돼서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해 왔던 번호이고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네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15번에 얽힌 스토리를 전했다.

김유영은 0번, 신용수는 3번, 정성종은 19번을 선택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는 26번, 찰리 반스는 28번, 글렌 스파크맨은 57번을 선택했다.

신인 선수들도 각자 달고 프로 데뷔할 등번호를 정했다. 1차 지명 이민석이 30번을 단다. 조세진이 16번, 진승현이 58번, 윤동희가 91번, 김세민이 14번, 하혜성이 60번, 한태양이 68번, 엄장윤이 65번, 김서진이 64번, 김용완이 66번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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