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논평에 "다급해지면 어김없이 나오는 버릇"
"윤석열 왜곡하고 흠집 내기 여념…어처구니 없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윤석열 후보에게 '무속인 프레임'으로 "선대위에 자리 내주고 굿까지 벌인 건 민주당이었다"고 대응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가 윤석열 후보에게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혈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특정 인사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 임명한 적도 없고, 선대본부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충실히 해명했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오늘(18일)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본부 해산 조치는 "윤석열 후보가 즉각적으로 직접 내린 결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실체 없고 근거 없는 무속인 논란을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의 민주당'이 초조해지거나 다급해지면 어김없이 나오는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선대위 제공

이 대변인은 "이제는 오히려 민주당이 무속인과 깊숙이 관련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지난 4일 민주당 선대위는 4050 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종교인 17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중에는 한국역술인협회장도 포함됐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5년 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속인에게 직접 임명장까지 수여했다"며 "임명장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동체 특별위원회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함'이라고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증거 사진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장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포커 커뮤니티에서 '신내림 받은 할아버지한테 점을 보고 왔다'는 글에 '울 엄마 이거 많이 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며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점을 자주 보러 다닌다는 취지의 글은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역술인과 무속인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심지어 굿판까지 벌인 민주당"이라며 "스스로 한 짓은 애써 외면하고 떠도는 허언을 과도하게 부풀려 윤석열 후보를 마치 '미신과 무속에 빠진 사람'처럼 왜곡하고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는 작태를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들어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의혹들이 다시 불거졌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가 당황한 듯 한데,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야당 대선후보를 폄훼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왜곡하는 수준 낮은 짓을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무속인 프레임으로 대통령선거를 저급하게 몰고 가는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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