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P 엑시노스 2200…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갤럭시S22·QD TV 시장 평가 주목…투자·신기술 로드맵에도 영향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이 올해 연초에 선보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대형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들은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TV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 후 시장 평가가 신기술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을,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를 각각 공개했다.

   
▲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와 QD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대형디스플레이 전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부품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물론, 삼성전자 전략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신형 AP와 디스플레이가 완제품에 탑재된 이후 소비자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차별성을 인정받을 경우 경영진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면서 초격차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2200과 QD디스플레이 모두 초기에 제한된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QD TV의 평가가 신기술 로드맵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2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2200 그래픽 성능을 대폭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AMD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2200은 모바일AP로는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의 ‘광선 추적’ 기능이 적용됐고,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도 탑재됐다.

데이비드 왕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은 “엑스클립스는 향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 예정인 다양한 AMD RDNA 그래픽 솔루션 시리즈의 첫 협업 사례”라며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CES 2022에 전시된 QD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달 초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베일은 벗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의 색재현력과 넓은 시야각, 밝은 컬러 휘도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QD디스플레이 TV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QD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으로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은 색 영역(DCI-P3 99% 이상, BT2020 90% 이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으로 시야각도 뛰어나다. 여기에 0.0005니트 이하의 트루 블랙부터 1500니트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QD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 업체 SGS로부터 ‘트루 컬러 톤’, ‘퓨어 RGB 루미넌스’, '울트라 ‘와이드 뷰잉 앵글’ 3건의 인증을 획득해 우수성도 인정 받았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QD를 탑재한 세트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TV 화질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현존하는 최고 화질’이라는 수식어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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