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현재 내국인 선원의 81% 정도인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오는 2026년까지 국적 선원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외국인 어선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외국인 어선원 인권보장 및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고, 작년에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육상근로자의 최저임금 수준까지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내국인 선원보다는 월 기준 약 45만원 정도 적어, 개선 수준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업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등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 2026년까지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국적선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19일 최종 합의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외국인 어선원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