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 참석…“비전2030 최적의 파트너”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 행사에 양국의 주요기업인들과 함께 참석해 전통적 산유국을 넘어 제조업 등 신산업 분야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사우디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수교 이후 지난 60년간 양국이 에너지 및 플랜트·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으로 발전해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60년간 더 많은 도전적 과제를 동반자가 되어 해결하기 위한 중점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양국은 사우디 최대 조선소를 함께 건설하고 있다. 선박엔진, 선박기자재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은 더욱 탄탄하고 빛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9./사진=청와대

이어 “나는 오늘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해 세가지 분야를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사우디와 수소 분야 협력,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 건설과 관련해 미래도시 건설 협력,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협력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 분야 협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그린·블루 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있는 사우디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활용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9./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수소, 보건, 디지털, 제조업 분야 등에서 양국 기업간 10건이 넘는 경제 협력 MOU가 체결된다. 나는 오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님과 미래 에너지, 미래도시, 미래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 정부는 기업들의 협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기본여신약정은 금융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쉽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우리 측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한-사우디 경협위원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건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문재도 수소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해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아즐란 빈 압둘아지즈 알 아즐란 사우디 상의 회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E) 총재 겸 아람코 회장, 압둘레라 압둘라 아부니얀 쉐이커그룹 이사장 등 주요 정부 인사 및 기업인들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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