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중흥건설과 한라가 경상남도 김해시 내덕지구서 자존심을 건 분양대전을 펼친다. 두 단지의 입지가 양호하고, 모두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실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19일 김해시 내덕지구에서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1단지'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76·84㎡, 10개동 총 10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한라도 이달 김해시 내덕지구에서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29층, 전용 76·84㎡, 5개동 총 442가구 규모다.

   
▲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1단지, 장유역한라비발디센트로 위치도./사진=네이버지도 화면캡처


단지들은 모두 부전~마산 복선전철역인 '장유역'(2023년 개통예정)과 가까워 수혜 단지로 꼽힌다. 앞서 GS건설이 지난달 김해시 신문동에 일대에 공급한 '장유 자이 더 파크'도 장유역 호재에 힘입어 1순위 청약 기준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306가구 모집에 1만5428명이 몰렸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역이 개통되면 장유역을 이용해 부전까지 30분, 창원까지 27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장유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승해야 하지만, 고속열차 도입으로 갈아타는 불편없이 빠른 시간에 부산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비규제지역에 공급된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모두 세대주나 주택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최초모집공고일 기준 김해시에 거주하거나 부산광역시 거주자 및 울산광역시 및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및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 할 수 있다. 

◆중흥S클래스 1단지, 착한 분양가 '눈길'

먼저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1단지'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해당 단지와 함께 '중흥S클래스2단지'(1024가구)도 연내 공급이 예정돼 있어 모두 분양 완료 시 대규모 중흥S클래스 단지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단지는 복선전철역과 장유초등학교가 가깝다는 강점이 있다. 중흥S클래스1단지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까지 300m 정도로 성인 걸음으로 약 3분 정도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김해여객터미널까지도 약 700m로 도보로 14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장유여객터미널(2023년 예정)도 9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장유초등학교까지는 약 700m, 도보 이용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내덕중학교는 약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5분 정도로 도보 통학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중흥S클래스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가 2억7000만~2억9000만원 △76㎡ 3억4500만~3억7500만원 △84㎡ 3억8800만~4억1300만원대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급된 '장유 자이 더 파크'의 59㎡가 2억9860만원(최저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다.

◆'장유역 한라비발디', 차도 건너지 않고 초교 통학

한라의 김해 장유역 비발디 센트로도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복선전철역 장유역까지 단지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시 3분 가량 소요된다. 

문제는 초등학교다. 현재 인근에 초등학교가 없지만, 북서쪽 내덕동 일대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가 가까워 등하교 때 차도를 건너지 않고 보행 통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초등학교 부지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아닌, 교육부 심사가 여러차례 남아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교육청 관계자는 "2025년 4월 정도로 개교가 예정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지원청의 심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고, 오는 4월부터 교육부부터 시작해서 중앙투자, 자체투자 심사를 거쳐서 승인이 났을 시 신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부지는 예정돼 있지만, 추후 심사를 거쳐 승인 받았을 시 2025년이나 돼서야 자녀를 학교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의 입주시기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학교 신설 전까지는 장유1동에 위치한 장유초등학교를 이용해야 한다. 해당 단지에서 장유초등학 까지는 무려 1.5km로 도보 이용시 25분 소요돼 도보 통학에는 무리가 있다.

장유동 일대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두 단지 모두 3분내로 장유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녀를 둔 수요자 입장에서는 한라 비발디를 꺼려할 것"이라며 "비슷한 입지인 만큼, 중흥S클래스 단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