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강남 식당서 만난 윤석열-홍준표, 원팀 논의
선대본 합류 만류 지지자들에 홍 "양아치 대통령 되는 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19일 저녁 강남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사이였다. 

이번 만남은 윤 후보가 지난 18일 저녁 홍 의원 측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9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홍 의원은 이날 윤 후보와 회동한 뒤 청년의꿈 게시판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참여 조건으로 두 가지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첫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대본부 합류를 만류하는 지지자에게 홍 의원은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윤 후보를 도와야 하지 않겠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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