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올해 유동성 공급 규모를 늘리고 증권사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과 경영 방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증권금융은 올해에도 자본시장에 안정적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 영업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금융투자업계 유동성 공급 규모로 26조3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2016년 13조4000억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증권사 상대 여신 18조6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거래 7조7000억원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증권사 자금 수요와 조달 만기를 매칭해 중·장기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지원하고, 할인어음 등 초단기 여신상품 제공으로 일시적 유동성 과부족 해소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 유입 자금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수신상품의 만기·금리 등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함께 예고했다. 사모펀드 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수탁 서비스를 강화해 우수 사모펀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윤 사장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의 대주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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