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각) 인도 델리, 칠레 산티아고에서 잇따라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발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초 ‘MWC 2015’에서 공개된 이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인도 300여명, 칠레 150여명의 미디어와 거래선 등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모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 인도 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인도와 칠레는 각각 신흥 시장인 서남아, 중남미의 핵심 거점으로 다음달 10일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곳이다.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주요 지역이다. 정보통신(IT) 인적 자원이 풍부해 인도 연구인력들도 갤럭시S6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소재한 삼성전자 싱크탱크팀(TTT)을 이끌고 있는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가 출연해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혁신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칠레는 중남미 ABC(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국가 중 하나인 중남미 주요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온 곳이다.

칠레 주요 경제지인 ‘지아로 피낸세이로(Diario Financiero)’가 갤럭시S6는 기억에 남을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 호평도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중남미 주요 국가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와 칠레 행사를 시작으로 24일 두바이, 25일 러시아에서 월드투어가 열리는 등 갤럭시 S6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전해주는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갤럭시S6·S6엣지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6 32GB 제품의 출고가를 4만9900루피(약 89만4000원)로, 갤럭시S6엣지 32GB 제품의 출고가를 5만8900루피(약 105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갤럭시S6 64GB와 128GB의 출고가는 각각 5만5900루피(약 100만1000원)와 6만1900루피(약 110만9000원)이고, 갤럭시S6엣지는 역시 용량별로 각각 6만4900루피(약 116만2000원)와 7만900루피(약 127만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의 국내 출고가도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